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그것도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에 대한 성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는 2011년 7,893명, 2012년 8,808명, 2013년 9,721명으로 이 기간 23%가 증가했다.

남녀 청소년 피해자 모두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3년 새 남학생 피해자는 2011년 289명에서 2013년 506명으로 75%나 늘었다. 같은 기간 여학생 피해자는 7,709명에서 9,215명으로 21% 증가했다. 피해 청소년 전체적인 수는 여학생이 많지만 남학생 피해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이 의원은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성범죄 예방 교육 및 경찰 순찰 활동 강화, 안심 귀가 서비스 활성화 등의 예방 중심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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