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실의 강모 보좌관이 뺑소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날 서울 북부지검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4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내부순환로에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다른 승용차의 뒤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앞차 운전자는 목 부분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강 보좌관은 당시 만취 상태인 혈중알코올농도 0.273%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차량 정체로 얼마 가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 보좌관을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지난 26일 사건을 강씨의 요청에 따라 서울 서부지검으로 이첩했다. 북부지검 관계자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강 보좌관이 혐의를 부인하며 관할 서부지검에서 조사받기를 원해 사건을 이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 의원실 관계자는 "강 보좌관은 사고 당시에는 의원실에 임용되기 전인 무직 상태였다"면서 "의원실에서는 이같은 혐의 사실을 모르고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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