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경찰관이 매달 1~2명씩 자살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자살한 경찰관은 62명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17명에 달하고 매월 1.4명 비율로 경찰 내에서 자살자가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13건, 2012년 18건, 2013년 17건이었고, 올해는 8월 말 현재까지 14건으로 집계됐다.

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과 가정불화가 각각 16명이었고 신병 비관이 8명(13%), 채무를 비롯한 금전문제 7명(11%), 직장 문제 6명(10%), 건강 문제 5명(8%), 이성문제 4명(6%)의 순서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인 3,300명 중 1명 비율에 비하면 경찰관은 2,000명 중 1명꼴로 훨씬 더 높다”면서 “강력범죄부터 야간 순찰, 주취자 문제, 각종 민원까지 업무 강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한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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