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며 통장내역을 공개했다. (사진=김영오씨 페이스북)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김씨는 26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민 아빠에 대한 각종 음해성 의혹제기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와 통장 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김영오씨와 두 딸이 나눈 메시지 내용. (사진=김영오씨 페이스북)
김씨는 “이혼 후 계속해 양육비를 제공해왔다. 양육비뿐 아니라 자녀들의 보험료, 전처와 아이들의 휴대폰 요금도 제공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일정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했고, 3~ 4년 전부터는 전처와 자녀들의 휴대폰 요금까지 납부했다”며 입금 내역이 담긴 통장 사진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국궁을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궁은) 2012년 7월 28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월회비가 3만원에 불과하다”며 “형편이 조금 나아져 양육비, 보험료, 휴대폰 요금을 내주던 시기로 양육비를 못 보내면서 취미생활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그는 가족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2014년 5월 3일 함께 여행을 가자고 콘도도 예약했는데 사고 때문에 갈 수 없었다. 가족을 방치한 무책임한 아빠라면 자녀들과 그런 관계를 가질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씨를 둘러싼 논란은 유민 양의 외삼촌 윤모씨가 인터넷 뉴스 댓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윤씨는 김씨가 아이들의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며 10년간 유민양의 어머니 혼자서 아이들을 돌봐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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