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김영오씨 논란에 둘째딸이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하는 모습. 양태훈 인턴기자 multi@hankooki.com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이혼·가족사 논란에 둘째딸인 유나 양이 나섰다. 유나양은 2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했었다”고 김씨를 적극 두둔했다. 유나 양은 김씨가 입원하자 찾아와 병실에서 자고 가며 아빠에게 미음이라도 들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유나 양은 “(외)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면서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 김영오 씨에 대해 “친구같은 다정다감한 아빠”라면서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한 것들 다 보인다. 고맙고 다 고맙다. 몸부터 챙겨달라. 그래야 싸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나 양은 김씨가 병원에 실려가기 전날인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기 위해 쓴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유나 양은 “제발 힘든 저희 아빠 쓰러지기 전에 한 번만 만나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국민들도 원하고 있습니다. 교황님마저도 저희 아빠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한 번만 관심을 갖고 찾아서 아빠 좀 도와주세요. 이러다 저희 아빠 죽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구 민주통합당 공천으로 출마했다 부적절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진행자였던 김용민씨도 김영오씨에 대해 “비난으로 까맣게 채워지는 댓글. 놀라거나 답답해하지 마세요”라면서 “한두 번 보는 꼴입니까”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김씨의 가족사가 속속 파헤쳐지며 여론이 비난을 퍼붓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적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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