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적어도 한 시간은 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공중 보건 전문의 케빈 펜톤 교수는 비만과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적어도 하루에 1시간 이상은 책상을 벗어나 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장인이 하루에 6∼7시간을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며 특히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하루 1시간은 서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일을 제쳐두고 일정 시간을 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스탠딩 미팅이나 커피타임, 또는 점심식사 시간을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펜톤 교수는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라며 “현대인이 앉아서 하는 직업이 많아지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비활동적인 인간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 있으면 자세가 교정되고 허리통증도 완화시켜 준다며 혈액순환뿐만 아니라 심장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서 있는 자세는 심장박동을 증가시켜 1분에 0.7칼로리, 1시간에 50칼로리를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또 되도록 책상에 앉아 말고 서며,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계단을 이용하면 2∼3배의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며 매일 계단을 오르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고 덧붙였다.

하버드 대학 연구진도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담배만큼 건강에 해롭다며 적절한 운동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학 연구진은 2012년 란셋 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앉아 있는 것이 담배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NHS(국가의료서비스)는 영국 성인 4명 중에서 1명이 비만이며 지난 25년 동안 이 숫자는 4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여성의 40%, 남성 3명 중 1명이 일주일에 5번 30분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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