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콜라겐?’ 추석이나 설날 등 민속 명절에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던 건강식품의 유행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른바 ‘스테디셀러’였던 홍삼 대신 콜라겐과 유산균이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20일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추석을 3주 가량 앞둔 11∼17일 건강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8월 22∼28일)보다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판매량이 484% 증가했다. 건강식품 중에서는 판매 신장률이 가장 높다.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은 피부 속 수분 고갈을 막아주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식이섬유는 같은 기간 판매가 193% 증가해 판매 신장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홍삼이나 한방 제품이 독식해온 건강식품 시장이 변하는 것은 몸 건강과 함께 피부 건강도 챙기려는 20∼30대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과 새 학기가 맞물리면서 어린이·청소년용 건강식품도 판매가 122% 늘었다. 종류별로는 비타민이 157%, 유산균·장건강 제품이 125% 증가해 특히 인기가 많았다. 이에 반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판매가 198% 급증했던 한방재료의 판매는 3% 감소했다. 특히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의 매출 신장률은 8%에 그쳤다. G마켓 관계자는 “추석 선물로 매년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젊은 층도 점점 건강식품에 관심을 두면서 올해는 면역력 증진이나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