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으면 30만원을 주는 자치단체가 생겼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9일 전국 최초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3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는 다음 달 1일부터 금연클리닉센터에 등록한 구민 중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1년 6개월간 성공하면 10만원 상당의 노원문화예술회관·영화관 관람권을 준다. 또 2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이같은 '금연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주민등록상 노원구민으로 등록돼 있는 주민에 한정한다. 이 금연클리닉센터 등록 후 금연 성공 판정을 받으면 생애 중 1번만 해당 지원금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재원으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또 지역 내 모든 버스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계도 활동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흡연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러한 금연정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40.7%였던 지역 내 남성 흡연율을 2018년까지 29%대로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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