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중소식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식품에 거미, 파리 등을 넣고 피해를 본 것처럼 협박해 상습적으로 돈을 뜯은 남녀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중소식품 제조업체 309곳을 협박해 돈을 뜯은 변모(35)씨와 동거녀 최모(46)씨 2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식품업체를 협박해 현금 3,500만원을 갈취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식품에 고의로 벌레 등의 이물질을 넣은 후 생산업체를 협박하는 수법을 썼다.

과거 마트에서 일한 적이 있는 변씨는 중소업체의 경우 항의가 들어오면 제품 이미지 하락과 납품 중단 등을 우려해 바로 보상해준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변씨와 최씨는 부산지역 대형 마트에서 한 번에 10여 종류의 포장식품을 구매하고 집에서 일일이 이물질을 넣어 업체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들에게 피해를 본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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