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면시간 (사진=MBC 뉴스 캡처)
'한국 수면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각)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2012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조사국가 18개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이는 수면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꼽힌 프랑스와 한 시간이나 차이 나는 수치다.

FT는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자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긴 근무시간이 한몫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FT는 "한국은 전 세계 최고의 '워커홀릭' 국가다. 하지만 노동생산성은 OECD 전체 평균의 66%로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적게 잔다고 노동생산성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꼬집었다.

실제 OECD 자료를 보면 한국의 직장인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092시간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근로시간보다 무려 420시간이나 많은 수치다.

한편, 의사들이 권장하는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지만 실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 정도로 권장 수면시간보다 3시간가량이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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