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쥐떼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광안리 해수욕장 홈페이지
'광안리 쥐'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서 쥐떼 소동이 벌어졌다.

1일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죽은 쥐떼가 떠다녀 급히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신고를 받은 수영구 직원들은 해경과 함께 쥐떼 수거작업에 나섰고 16마리를 거둬냈다. 당시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 100여 명은 놀라서 뛰쳐나왔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쥐떼 소탕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유는 광안리 해수욕장 관광객들이 음식물을 먹고 그대로 버리는 바람에 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 이에 수영구는 쥐떼 퇴치 전담반을 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쥐떼 소동은 쓰레기 때문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추정된다. 수영구청 건설과는 “지난 18일 오후 부산에 1시간가량 기습폭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됐다”면서 “그때 하수구로 휩쓸려 들어간 쥐들이 죽어 바다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안리 쥐 끔찍하다", "광안리 쥐 사체 발견되면 해수욕 하는 데 문제있는 것 아닌가", "광안리 쥐 죽은 게 떠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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