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가 발견돼 조희팔 사건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YTN
'조희팔 사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닮은꼴 사건인 ‘조희팔 사건’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유병언 시신 발견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달 12일 순천에서 발견된 유병언으로 추정 사체가 실제 유병언의 지문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일명 ‘조희팔 사건’은 조희팔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려 투자자 3만여 명으로부터 4조 원 이상의 투자금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도피한 사건이다.

4년 후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 화장됐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나오며 그의 사망이 ‘거짓’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병언이 '제2의 조희팔'일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조희팔의 경우 사망했다는 증거가 사망진단서와 화장증명서 등이 전부여서 의혹이 일 수는 있지만, 유병언 씨의 경우 사체가 분명히 있고, DNA가 일치했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희팔 사건 소름끼치네", "조희팔 사건 진짜 자작 사기극인가", "조희팔 사건 유병언이랑 비슷한 점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