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상어 퇴치기가 설치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상어 퇴치기가 설치됐다.

동해안에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협함에 따라 부산 해운대구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상어 퇴치기 3개를 해운대 앞바다에 22일 설치했다고 밝혔다. 상어퇴치기는 2009년 국내 첫 도입된 바 있다. 상어 퇴치기는 센서에서 5초에 한 번씩 12V(볼트)의 전류를 발생시켜 40~50m 범위까지 영향을 준다. 상어는 머리에 로렌치니 기관이 있는데, 이를 통해 전류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도망간다.

한편 지난 4월 경북 울진에서 길이 170㎝의 청새리상어 두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7일 경북 포항에서는 길이 105㎝의 청상아리 상어가 잡혔다. 청새리상어와 청상아리 모두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상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최근 수온이 상승해 청상아리와 청새리상어뿐 아니라 다양한 열대성 어종이 나타나 피서객들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상어를 만났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신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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