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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억원 들인 '익산 연안이씨 유물전시관' 폐관 위기
  • 기자 (익산=연합뉴스) 김동철기자 승인시간승인 2014.07.15 08:24
운영난으로 개관 10개월만에 임시휴관…익산시 "자생책 마련해야"
  • 전북 익산시 삼기면 '연안 이씨 종중문적 유물전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23만 연안 이씨(延安 李氏)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연안 이씨 종중문적 유물전시관'이 개관한 지 1년도 안 돼 폐관 위기에 놓였다.

15일 '연안 이씨 종중문적 유물전시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북 익산시 삼기면에 문을 연 전시관은 운영비 부족으로 개관 10개월 만인 지난 2월부터 임시로 문을 닫은 상태다.

9천148㎡의 터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설립된 전시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영상실, 관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보물 651호인 연안 이씨 종중문적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비와 도비, 시비 등 67억9천만원이 투입됐다.

전시관에는 교지 18장, 공신녹훈교서 1축(軸), 공신회맹록 6책으로 구성된 연안 이씨 종중문적 등 유물 500여점이 보관됐다.

전시관 건립 예산은 정부 지원을 받은 뒤 운영은 종중이 맡기로 했다.

하지만 전시관 측은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운영비가 눈덩이처럼 불자 문을 닫았다.

종중은 운영비를 마련하려고 지난해 5월부터 전시관을 유료 운영하고 학예사 지원금을 받는 등 애를 썼지만 방문객이 적고 종중 인사들의 지원도 끊기자 일시적인 전시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전시관 관계자는 "한 해 운영비가 1억원 이상 필요하지만 수입은 거의 없어 문을 닫게 됐다"며 "종중의 추가 지원과 문화재청의 운영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애초 건립비용만 지원하면 자체 운영하기로 한 만큼 운영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전시관 지원은 형평성 차원에서 쉽지 않은 문제"라며 "전시관 측에 자생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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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07/15 08:24:20 수정시간 : 2020/02/07 17: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