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엉만튀(엉덩이를 만지고 튀기)'한 70대 노인이 모텔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제공)
여고생을 '엉만튀(엉덩이를 만지고 튀기)'한 70대 노인이 붙잡혔다.

지난 19일 저녁 9시경 여고생 B양은 광명사거리 역 근처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누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재빨리 달아난 것. B양은 친구 2명과 함께 모텔 쪽으로 달아난 성추행범을 뒤쫓았고, 더 이상 행방을 찾기 어려워지자 지구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고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모텔 근처를 샅샅이 뒤졌다. 모텔 주차장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아 인근을 찾아봤지만 성추행범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설마 싶은 마음에 차량 밑을 수색했다. 그 안에서 숨을 죽인 채 숨어 있는 A씨가 발견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강제추행)로 A씨를 검거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A씨가 처음 발견됐을 때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50대로 보일 만큼 건강해 보였다"며 "사람이 그 아래 숨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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