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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이 호기심에 국제우편 통해 대마 밀수입
  •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슬기기자 승인시간승인 2014.06.23 12:04
검찰, '공부 잘하는 약' 투약 등 마약사범 25명 적발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전승수)는 상반기 마약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밀수범 13명, 공급범 6명, 투약범 6명 등 총 25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검찰은 한국계 미국인 이모(26)씨 등 9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대마 63.23g, 신종마약 러쉬(RUSH) 279.22g, 향정신성 의약품 75정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 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B정을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국내로 밀수입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미국 유학 중 대마 등을 상습 투약하기도 했으며 B정 75정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5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약품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약이지만 미국에서 한인 학생과 한국 유학생 등에게 소위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암페타민 성분을 함유해 각성 효과가 크며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과 동일하게 중독 위험성이 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해외 인터넷 마약거래 사이트에서 대마 판매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대마를 수입한 고등학생도 이모(17)군도 적발됐다.

이군은 지난 4월 초께 해외 인터넷 마약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대마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디지털 결제수단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대마 25.07g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하려다 인천공항세관과 검찰의 합동단속으로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마약 밀수입사범은 333% 증가하고 밀수 신종마약 압수량은 217배 폭증했다고 밝혔다. 대마의 경우에도 작년 동기 대비 압수량이 1천384% 증가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밀수사범 13명 가운데 고등학생(17세)이 1명, 20대가 5명으로 10∼2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해 마약사범 연령대가 낮아졌음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해외 직접 구매가 대중화됨에 따라 대마 등 기존 마약뿐 아니라 신종마약도 손쉽게 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등학생, 한국계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음을 확인해 더욱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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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06/23 12:04:49 수정시간 : 2020/02/07 1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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