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며느리와 70대 시어머니가 길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한바탕 격투를 벌였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 55분쯤 인천지역 한 백화점 앞에서 A씨(70·여)는 며느리 B씨(40)가 자신을 넘어뜨리고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인천 부평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했는데, 경찰 앞에서도 B씨는 무릎으로 시어머니의 가슴 부위를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B씨에게 수갑을 채워 가까운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고부갈등이 극심해 따로 살았으며 만날 때마다 욕설을 퍼붓고 몸 싸움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도 폭력을 행사했다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사를 벌인 결과 CCTV를 통해 쌍방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치 3주에서 5주의 진단서를 제출한 두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