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가 비상
강원 대구 전남에서 검출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JTBC 캡처
강원 횡성군과 대구 달성군에 이어 전남 무안군의 농가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다 AI가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17일 전남 무안군의 육용 오리 농가 검사 결과 검출된 바이러스가 H5N8형 AI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는 오리 총 9,600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주변 지역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는 18일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13일 강원도 횡성 소재의 거위 농가에서 검출됐다. 이후 해당 농장으로부터 거위를 들여온 대구 달성군 소재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도 17일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전국 일부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전국적인 확산 우려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농가마다 AI에 대한 주의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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