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화나서 범행 저질렀다" 자백한 양 모 씨

경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결정

70대 노인이 자신보다 10여살 많은 80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진천군의 한 노인복지시설에서 함께 거주하던 동료를 숨지게 한 양모(70)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진천군 이월면의 한 복지시설에서 함께 살던 엄모(83)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엄씨가 평소 내게 모욕적인 말을 많이 했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양 씨는 범행 30여 분 후 인근의 음성군 대소파출서로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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