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10일 오후 10시 14분께 울산시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의 건조 중인 석유화학운반선 안에서 근로자 5명이 질식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근로자가 신고해 출동한 울산해경과 119구조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질식한 근로자들은 모두 조선소 사내 협력업체 직원으로 황모(57)씨를 포함해 남자 3명과 여자 2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와 여성 근로자 2명은 사고 당시 건조중인 선박 3번 탱크에서 도장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이 끝난 시간이 지났는데 나오지도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조모(40)씨 등 3명이 확인하기 위해 탱크안으로 들어갔다가 이 가운데 1명은 곧바로 밖으로 나왔고, 조씨 등 2명은 탱크 안에서 질식해 함께 쓰러졌다.

회사 측과 울산해경은 유기용제나 가스로 인한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동료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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