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더 타내려 수고비 주고 고교생 태우기도

(광주=연합뉴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백모(22)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광주 지역에서 일방로에서 역주행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과 교통사고를 내고 12차례에 걸쳐 보험금 1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는데도 넘어져서 다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역주행과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운전자에게 과실이 더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수고비를 주고 고등학생까지 끌어들여 차량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고 설계를 하는 총책, 범행을 실행하는 행동책, 렌터카 관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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