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앙대학교가 인터넷 사이트에 자교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 13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중앙대는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사이트에 학교와 재단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지나친 표현을 쓰며 비난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 13명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의 학생들 간 자교에 대한 자랑과 타교에 대한 비난글이 오가는 이른바 '대학 훌리건'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다.

앞서 한양대는 자교를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 중앙대를 승전국인 미국의 맥아더에 합성한 사진을 올리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한양대 비방글을 쓴 중앙대 학생을 고소한 바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교육기관인 만큼 법적 대응을 자제하려고 했으나 정도가 지나친 비방이 점점 증가해 엄정히 대응하려는 차원에서 결국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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