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고 보니 상습 성폭행범… 4년간 女등산객 6명 강간

여성 등산객을 상습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여성 등산객을 상습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4년 동안 6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500만원 상당의 금품까지 갈취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22일 성폭력 특수강도 및 강간 등의 혐의로 A(49)씨 를 구속했다. A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청계산과 광교산 등 수도권 일대 산에서 혼자 등산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6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 후 여성들의 휴대전화나 현금, 액세서리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경 의왕 바라산에서 한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하다 현행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지난해 8월 청계산에서 벌어진 부녀자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인상 착의와 비슷하다고 판단해 범인으로 의심했다.

DNA를 통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청계산 부녀자 성폭행 사건 DNA 증거와 수원 광교산과 인천 계양산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DNA 증거가 A씨의 DNA와 일치해 모든 범행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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