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 절실하다”

윤석열,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참석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충남·대전을 방문해 자신의 지역적 뿌리이자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지역의 민심에 호소하며, 무려 15가지의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윤 후보는 충남·대전·세종을 찾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3·1 운동 정신을 되새겨 경제 번영과 국민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어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만났다.

윤 후보는 “충효의 고장 충남을 찾을 때마다 ‘충(忠)’이라는 말을 생각한다”며 “저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어렵다.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바로 이 아우내 장터에서 시작됐다”며 “우리 모두 선혈에 떳떳하게, 후손으로서 임무를 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또 “충남을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며 7가지 지역 맞춤형 공약을 함께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으로 이동해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 사셨고 저도 논산과 대전에서 근무했다”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 준 곳이었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대전을 4차 산업 특별시로 만들고,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 은행도 설립하겠다”라며 8가지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주말인 22일에는 세종과 청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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