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기조연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 17일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스마트 시티는 친환경 기술로 탄소를 저감하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UAE 정부가 에너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두 곳의 스마트 시범도시를 건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18개국의 스마트 시티 개발을 지원하는 등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AE도 일찍부터 친환경 도시 건설에 투자해왔다”며 “양국의 장점을 결합하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를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을 위해 양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용기와 행동으로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는 시작된다”며 “기후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같은 새로운 감염병의 위기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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