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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3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공식 출범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회동 후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헌상 보장된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윤 후보가 사실상 당무를 중단하고 전국을 순회 중인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직접 울산을 방문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페이스북 글을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 부산, 순천, 여수, 제주, 울산 등지를 돌아다니며 윤 후보의 패싱을 성토한 지 나흘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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