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 방문한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날 부산에서 1박을 한 데 이어 1일 오후 전남 순천, 여수를 연달아 찾았다.

이 대표는 이틀째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지만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여수 웅천지구의 한 커피숍 앞에서 일행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당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당 대표 보좌역을 통해 이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는 해운대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나 선대위 인선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상경할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 2일 오전 예정된 선대위 회의 및 최고위원회의 일정도 취소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충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당내 위기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주호영 권영세 권성동 서병수 의원 등 주요 중진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