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 초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윤 후보는 40.0%, 이 후보는 39.5%로 조사됐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5.6%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7.1%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16.1%포인트↓)과 서울(9.9%포인트↓)은 지지율 하락폭이 평균보다 컸다. 이 후보의 경우 40대에서 17.3%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심상정 후보 4.5%, 안철수 후보 4.0%, 김동연 후보 1.1%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지지 후보 없음’ 7.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문항에는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 견해가 팽팽히 맞섰다. 응답자 46.8%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를 선택했다. 42.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밝혀 5%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격차도 줄어들었다. 정당 지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국민의힘이 33.3%, 민주당이 32.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5.2%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5.2%포인트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0.8%포인트에서 이번주 0.4%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7.1%, 정의당은 4.2%의 지지율을 보였다. 11.3%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2.2%는 ‘기타 정당’,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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