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 열반다례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최종 후보 결정을 한 달 앞둔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부족한 제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100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낯선 정치권의 문법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미숙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었다”며 “그럼에도 오늘까지 무사히 온 것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금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만일 이 열망을 받들지 못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된 사람이 아니라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서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경선에 진출했다. 앞으로 그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의원과 함께 일대일 맞수토론 등 한 달간 토론회를 한다. 최종 대선후보는 다음달 5일 발표된다.

윤석열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2차 경선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에게 과분할 정도로 큰 지지를 보내주신 존경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당원과 국민들은 1, 2차 경선을 통해 어떤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어떤 후보를 더 신뢰하는지 충분히 잘 보여주셨다”며 “윤 전 총장은 남은 경선 기간 전국 곳곳의 국민과 당원을 찾아뵙고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미래비전을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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