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면소재지가 침수돼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한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별재난지역은 태풍 피해와 관련한 지역별 자체 조사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 실시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상북도는 포항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마이스`로 포항 죽장면에 227.5㎜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하천이 넘치면서 주택, 농경지, 도로, 다리 등에서 피해가 났다.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포항에서는 주택 189가구, 농경지 유실·매몰 54㏊, 농작물 피해 269㏊, 공공시설 850곳 등 8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총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 생계 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생계 안정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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