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 대응은 과학의 영역이므로 전문가들의 견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전문가 간담회에서 현재의 방역체계와 관련해 “한계에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하다고 판단돼 긴급하게 마련됐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수준인 4단계가 5주째, 비수도권에서 3단계가 3주째 시행되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87명으로 전날(2223명)보다 236명 적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 이후에 현재 우리가 가진 이 프레임이 맞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시고, 최근 방역 조치를 완화 혹은 강화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견해를 정확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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