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친 친일파' 언급 심각한 유감"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한 것 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청와대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부친의 친일파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대통령의 부친을 두고 친일파라고 지적한 데 따른 반응이다.

앞서 최 후보 측은 최 후보 아버지 친일파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하며 “일제시대 당시 지식인들은 각자 위치에서 고뇌하며 살아왔다. 특정 직위를 가졌다고 해서 친일로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최 후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참고로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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