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의 SK바이오시언스를 방문, 세포배양실에서 현미경을 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GBP510)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국산 1호 백신’에 대한 탄생을 기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대통령은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국내의 임상시험이 신속하면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GBP510의 임상 3상 계획에 대해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했다”며 “그 결과 처음으로 국산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백신 가운데 임상 3상에 들어간 것은 GBP510이 처음이다. 정부는 최종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문대통령은 최근 국산 백신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에서도 그는 "이달 중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연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고 또 실패하는 경우에도 문책당하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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