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수 1200명 돌파…3차 대유행 이후 최대 확진자수"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선 만큼 앞으로 2~3일 동안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방역 단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우선 일주일간 기존 거리 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200명을 넘어 3차 대유행 이후 최대 확진자 수”라면서 “그동안 어렵게 인내해 준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버텨왔지만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서 거듭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백신 미접종자,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활동량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20~30대를 향해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 검사소에서 선제적인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주점·유흥시설, 대학 기숙사 등 20~30대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선제 검사를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는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만 지금을 어쩔 수 없다. 도와달라”고 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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