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한·피지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 피지 대통령과 서한을 교환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전했다.

문대통령은 서한에서 1971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오는 9일 서명되는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과 관련해 “양국 간 보다 안정적인 개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 서명식은 오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피지의 경제·사회발전 지원과 무상원조사업 수행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양국 간의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이는 양국 간 개발 협력을 위한 일반적 조건 규정,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및 사무소 등에 대한 특권면제·세금면제 등도 담고 있다.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 대통령은 서한을 통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세계적 번영·평화·안보를 위한 협력 증진이라는 양국의 공통된 희망을 증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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