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 급증…코로나19와 싸움에서 최대 고비"

김부겸(왼쪽)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오는 8일부터 ‘감염예방법 시행규칙’ 적용에 따라 중대한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열흘 동안 영업이 정지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회의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우려스러운 것은 빨라지는 확진의 속도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가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특히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20대일 정도로 20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며 “수도권이라는 전선에서 이를 막아내지 못하면 1년 반 동안 방역 당국에 협조하고, 마스크를 쓰고 힘들게 일상을 견뎌내 주신 국민께 큰 죄를 짓는다는 각오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주에 '수도권 특별방역대책'과 '방역 조치 강화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며 "결국 현장 이행력에 달린 것 같다"고 현장 단속 등 지원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서울과 인천시민, 경기도민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1년 반 동안 계속된 이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답답하고 지쳐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거리 두기 완화 방안 등을 고민했지만 결국 이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기대와 달리 집요하게 우리 사회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고비를 넘겨야만 백신 접종 재개와 함께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길, 일상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여러 가지 힘드시겠지만 거듭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의 승리자가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