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 대북특별대표 접견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하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남은 임기 동안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성 김 대표를 만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우리와의 긴밀한 공조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미 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김 대표는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이 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청와대에서 세 차례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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