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5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정의당이 4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박원석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가 아마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토론을 하고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후보자는 이른바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 좀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후보자들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에 다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임 후보자에 대해선 "백화점처럼 한꺼번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남편 논문 실적을 부풀려주는 굉장히 이상한 내조를 했는데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자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에 대해선 "외교관이 갖는 특권적 지위를 악용한 사례"라며 "더 나쁜 것은 외교관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정도의 의견을 갖고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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