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는 20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과 여당에서 제기된 부동산 정책 수정·완화론에 대해 “아직 충분히 전후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전까지는 본격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58년 1월21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TK(대구·경북) 출신인 만큼,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가 지명되면서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다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내정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출범, 부동산 정책을 재점검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김 내정자는 지난 16일 청와대의 총리 지명 발표 직후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등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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