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모든 것 받아들이면서 가겠다"

김영춘 "부산의 꿈 포기하지 않겠다"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박영선 후보는 7일 오후 여의도 국회 당사에서 지도부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겸허한 마음”이라면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끝까지 응원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의 계획과 패배 원인 등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영춘 후보도 부산 부산진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방송3사(KBS, MBC, SBS)의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박영선 후보는 예상 득표율 37.7%로 나타났다.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보다 21.3%포인트 높은 59.0%로 집계됐다.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33.0%을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이보다 31.0% 포인트 높은 64.0%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는 490만3624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8.2%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투표자 수는 154만7296명으로 투표율은 52.7%다.

8일 0시 기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개표율은 49.12%다. 박영선 후보는 96만9713표(40.53%)를 얻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134만8179표(56.34%)를 획득하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같은 시간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개표율은 84.41%다. 김영춘 후보는 44만3466표(34.20%)를 얻는 데 그쳤다. 박형준 후보는 81만5920표(62.93%)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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