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왼쪽에서 네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 부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개량형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현장 대신 평양 보통문 주변 강안지구 주택단지 부지를 시찰했다고 연합뉴스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시찰 현장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정상학·리일환·오수용·최상건 당 비서, 김재룡 당 조직부장,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 비서가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자연 경관이 살아나게 건축물들과 원림 설계를 잘해 도시 특성과 매력을 살려 나가야 한다”며 “보통문 주변 강안지구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우리나라 주택구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훌륭히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주택 예정 부지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23일에는 사동구역 송신, 송화지구 착공식에 참석했다. 25일에는 미사일 발사 시험 현장 대신 강안지구 부지 방문을 택했다.

김 위원장은 “보통문 주변 강안지구 호안다락식주택구 800세대는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과는 별도로 당 중앙위가 직접 주도해 올해 안으로 완공하겠다”며 “각 부문 노력혁신가, 공로자들과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근로자들에게 선물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일꾼들이 도시녹화와 자연경관 설계에 대한 인식과 상식이 부족하고 관심도 없다”며 “건물과 자연을 하나로 융합시키고 생활공간과 생태공간을 과학적으로 배치해 사업과 휴식, 교통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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