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이며, 2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임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노동신문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시험을 지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신문은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며 "예견한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톤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다. 신문은 "시험 발사를 통해 국방과학원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 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해당 지역과 더 넓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동맹, 파트너와 북한 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며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이에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결의 1718호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