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왼쪽)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처음으로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고 8일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밤 회동했다며 단일화 시기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인 협상은 실무진에 맡기되, 협상이 막혔을 때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두 후보가 해야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했다.

두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인 18~19일 이전에 단일화에 합의하기로 한 만큼 단일화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팀을 3명씩으로 구성하고 공식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1시간 30분 정도 배석자 없이 맥주를 함께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전날 회동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반적인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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