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한 간호장교 80명에게 계급장 달아줘

靑 "코로나 방역 헌신하는 군 의료인력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와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사관생도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군 의료인력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간호사관학교와 간호 장교들의 소중함을 재발견한 한 해였다”며 “코로나 확산 초기, 60기 생도들은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가기 위해 졸업을 앞당겼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며 방호복을 입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첫 간호장교가 탄생한 이래, 치열한 전투의 최전방부터 방역의 현장까지, 아프고 다친 국민과 장병들 곁에는 언제나 대한민국 간호장교가 있었다”며 “간호 장교들은 ‘총을 든 나이팅게일’이었고, ‘제복 입은 의료인’이었으며, ‘외교 역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던 그 고마움을, 우리 국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간부 관사 8만3000세대, 간부 숙소 11만3000실을 확보하고, 군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여군 장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여성 필수시설을 설치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근무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임관한 간호장교 80명의 부모가 코로나19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계급장을 달아줬다. 대통령이 모든 졸업생에게 계급장을 달아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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