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정신·법치시스템 파괴…피해 국민에게 돌아갈 것"

"어떤 위치서든 자유민주주의 지키고 국민 보호할 것"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한 지 1년7개월 여 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총장은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면서도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 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장은 2019년 7월25일 취임, 589일째를 맞는 이날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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