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야권 예비후보군에 대해 “모두 쉽지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가) 이번 주 안으로 대략 윤곽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부터 잘 생각해서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분이 되든 다 장단점이 있다”며 “특별히 이분이 '쉽다, 어렵다' 구별하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박 후보는 우상호 의원을 제치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당원과 시민께선 본선 경쟁력이 있고, 결승에 나가서 반드시 필승할 사람에 대한 무게를 많이 두셨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국회의원으로서의 추진력과 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행정력과 성과 등에 대해 많은 신뢰를 보여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민주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득표율 69.56%의 지지를 얻었다. 경쟁자였던 우 의원은 30.44%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 계획에 대해 “전날 당에서 그렇게(1·2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당 차원에서 단일화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디지털과 생태'를 꼽으며 "서울시를 '대전환 21분 도시'로 만들겠다"며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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