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식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3차 재난지원금이 다 집행되지 않았는데 4차 재난지원금 20조원을 더 풀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왜 이렇게 자신이 넘쳐나는 걸까”라며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돈을 풀면 풀수록 표가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이 근저에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퓰리즘은 ‘웬수 같은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는 국민의 현실 인식을 무력화시킨다”며 “재정 건전성 얘기하는 사람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으로 몰린다. 대표적인 사람이 홍남기 경제부총리다. 집권 여당 대표가 앞에서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질타해도 자리보전하느라 입을 열지 못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또한 “정부가 20조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확정했다고 하는데, 제1 야당 (원내)대표인 제게는 단 한 마디 상의가 없었다”며 “야당은 안중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이 합리적 논의를 요구하면 '야당이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고 선전·선동에 나선다”며 “집권세력의 '닥치고 더더더' 포퓰리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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