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날 안 대표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후보가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며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과 25일 각각 TV토론과 유튜브 토론에 나섰다. 이어 지난달 27~28일에는 100% 국민 여론조사를 벌였다. 제3지대의 서울시장 후보가 된 안 대표는 오는 4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범야권 단일화 협상을 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승리하신 안철수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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