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철길 마루 현장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5일 선거 승리를 위해 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3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누구든 승리할 수 있지만,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야권 단일후보가 나올 경우에도 이길 수 있는 구도를 짜야 된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전날 정봉주·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토론 등을 통해 ‘민주당과의 통합’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재보궐 선거의 승리와 2022년 재집권을 위해 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나로서는 대환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우 후보와 김 후보는 각 당 경선에서 승리하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 후보는 “범 진보진영이 결집하면 양자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등 범 진보진영의 지지자가 결집할 수 있는 첫 단계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과 단결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재야시절부터 민주대연합론자였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보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노선과 가치를 공유한 세력이 손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선거 승리를 위해 물밑 대화가 필요하다고 정해진 후보경선 일정을 진행하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선거 전 통합’이 어렵다면 ‘후보 단일화’와 ‘선거 후 통합 합의’라도 동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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