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를 향해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 지혜와 의지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555조 8000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이다. 2일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 있다. 다만 3차 재난지원금 예산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 10월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기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 “한 달 밖에 남지않은 2020년,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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